소파를 구매하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흰 신혼집으로 소파를 구매하는거라 기존의 소파가 없이 새로 구매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소파를 비롯한 다른 가전 가구 모두를 일정 조율하고 미리 구매하여 입주 직후, 또는 입주 하고 바로 받을 수 있게끔 준비중이었는데, 구매 전부터 구매하고까지 많은 불편을 겪어서 다른 분들이 참고했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 이 제품은 완제품이 아니라 집에서 소파 다리를 설치하는 제품으로, 소음 및 먼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1. 소파의 색깔이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저흰 홈페이지에서 가르다 4인용 패브릭소파 그레이 색을 보고 구매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찾아봐도 연그레이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저희는 후기를 참고하고 연그레이의 제품을 받고자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구매 결제 후 한참 지나서 전화가 와서는 이번에 제품이 약간 변경이 되면서 색상이 많이 짙은, 진그레이로 바뀌었다고 구매를 할지 말지를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다른 모두를 조율하고 맞춘 상태였기 때문에 취소하고 다른 소파를 구매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정말 어쩔 수가 없이 구매를 진행하였고, 7~10일이 지나서 소파가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진그레이보단 초록빛이 드는 진청녹색의 소파가 왔습니다.

제품이 바뀌었으면 미리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됐거나, 공지를 띄워서 구매자들이 다른 색을 구매하게 되는 불상사를 사전에 막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홈페이지는 아직 수정을 못했다.. 였습니다.

2. 한 자리 소파의 기울기가 조금 휘었습니다.
이 제품은 2인자리 소파와 1인 자리 소파를 3인으로 결속 장치로 결합하는 3인 소파입니다. 그런데 1인자리 소파가 살짝 휘어서 등받이를 끝까지 올렸을 때 사진처럼 공간이 비어서 틈이 생기고 전체적으로 소파가 살짝 기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둔감한 분들은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으나 저도 소파 등받이가 틈이 생기고 휘어진 것을 발견하고서 전체적으로 약간 기운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또 다른 사진처럼 왼쪽 다리 받침대와 오른쪽 다리 받침대의 기울어짐이 다릅니다. 저 기울어짐의 문제로 휘어진 것이 아닌거 생각이 들어 하자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3. 일부 교체, 일부 제품 다리 철거 재설치로 소파가 한달도 안돼 너덜너덜 중고가됐습니다.
처음에 위의 문제로 하자 접수했을 때 교체가 아닌 기사님이 방문 후 수리를 권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집에서 설치하는 거라 처음 소파를 설치할때도 과정을 지켜봤는데, 설치기사님이 피스를 잘못박거나 균형이 안맞아서 피스 질을 여러번 박았다가 빼는 작업을 여러번해서 구멍을 여러개 뚫어 놓은 것을 목격해서 솔직히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도 기분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방문 후에 균형잡고 수리를 하겠다고 피스를 박았다 뺐다 너덜너덜해지는 게 싫어서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 기사님이 전화가 왔는데 일단 제품 상태를 보고 부분교체할지 전체교체할지를 정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참 지나고 방문 후 제품의 문제를 말씀드렸는데 한자리 소파를 교체하는 것으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새 제품을 다시 설치 후 결합했는데 교체 전이랑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기사님도 문제를 인지하시고는 제품이 갖고 있는 문제같다고 해결이 어렵다는 뉘앙스로 멋쩍어하시더군요. 그래서 소파 다리의 휘어짐 각도가 달라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 말씀을 드렸더니 다리를 다시 맞춰보자고 하셨습니다. 다리의 피스를 뺐다 박았다 구멍이 또 나는 게 싫어서 두자리 소파도 교체를 원한다고 했는데 다리만 맞추면 될 것 같다고 두 자리 소파는 교체를 해주시지 않고 기존 제품을 다시 풀었다가 박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소파는 여러개의 구멍으로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걔중에는 이 돈으로 무슨 고가 제품의 상태를 원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배송비를 포함한 80만원이라는 돈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돈이 아닌 금액을 지불하는 만큼 제품의 하자를 당연히 해결하고 싶고 남들과 똑같은 멀쩡한 제품을 받고싶은 것이 전부인데 과한 요청을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불이라는 방법도 있겠지만 와이프나 저나 일하는 입장에서 시간을 내서 반품을 하고 새로운 제품을 서치하고 구매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저희같은 불편(제품상이, 제품 하자, AS불편) 을 미리 염두하시고 많은 분들이 구매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기를 남깁니다.